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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이드, 파일롯 라인 개소… “3D프린팅으로 반도체, 우주 분야 진출”

2024-04-08

현대차 분사 스타트업 매이드
단단한 실리콘 카바이드 이용
3D 프린터로 다양한 형상 제작
“우주, 반도체, 원자력 분야 진출”


3D 프린팅 전문 기업 매이드가 서울 뚝섬에 파일롯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반응소결 실리콘 카바이드(RBSC, Reaction Bonded Silicon Carbide)’ 생산을 위한 전 공정을 갖추고 반도체, 우주, 원자력 분야 필요한 부품을 맞춤 생산하는 딥테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매이드는 27일 서울 성수동에서 파일롯 생산라인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이드는 앞서 본사와 연구개발센터를 지난해 9월 성수동에 마련했고 생산시설을 구축하기 위해 파일롯 라인을 구축해왔다.
서울 뚝섬에 있는 매이드의 파일롯 생산라인 [사진=매이드]


매이드는 2023년 현대자동차 사내스타트업에서 분사 창업한 3D 프린팅 스타트업이다. 물리적, 화학적으로 우수한 물성으로 반도체, 우주, 원자력 등 첨단산업에 쓰이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소재를 3D 프린팅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물질은 다이아몬드이고, 두 번째는 보론 카바이드, 세 번째는 SiC다. 이 중 실리콘 카바이드는 실리콘 기반의 물질로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우주 발사체, 원자력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단단하기 때문에 가공이 어려운 SiC를 기존의 절삭 가공이 아닌 적층가공으로 제조해 빠르고 저렴하게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프리A 투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한 매이드는 이번 뚝섬 파일롯 생산라인에 실리콘 카바이드 제품 생산에 필요한 6가지 공정을 갖추고 올해 하반기부터 관련 제품을 양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 뚝섬에 위치한 매이드의 파일롯 생산라인에서 매이드 관계자가 설비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매이드]

매이드는 현재 약 30톤 분량의 SiC 프린팅 생산 능력을 연내 약 60t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반도체 증착 공정 소모품 시장에서 수요를 창출하고 나아가 로켓 노즐확장부, 위성 반사경, 소형 원자로 핵연료 담채까지 확장 적용해 첨단 산업의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이번 개소식에서 매이드는 수십 미터 급 대형 금속 제품을 빠르게 생산 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도 공개했다. 저온용접이 가능한 용접기에 6축 로봇팔과 턴 테이블을 조합, 다양한 형태의 부품들을 제조 할 수 있다.

링크: https://www.mk.co.kr/news/it/10976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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